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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조기폐경 왜, 누구에게 주로 나타나는 걸까요? 예방은 가능할까요?

by 정어리캔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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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폐경’. 보통 폐경은 45세 이후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40세 이전에 폐경 증상이 나타나는 ‘조기폐경’은 단순히 생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은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여성들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원인도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 조기폐경이란? >

조기폐경(조기 난소기능부전, Primary Ovarian Insufficiency)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멈추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완전히 멈추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폐경은 평균 50세 전후로 발생하지만, 조기폐경은 예기치 않게 이보다 훨씬 앞서 찾아와 여성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조기폐경이 발생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하면서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우울증, 불임 등 여러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조기폐경의 주요 원인 >

조기폐경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으며,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1. 유전적 요인

  • 조기폐경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어머니나 자매가 조기폐경을 경험했다면 본인에게서도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 X염색체 이상(예: 터너증후군), 프래자일X 증후군 보인자 등 유전적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자가면역 질환

  •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루푸스, 애디슨병 등과 같은 면역계 질환이 난소를 공격하여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 항암 치료 및 방사선 노출

  •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난소의 세포를 손상시켜 기능을 멈추게 할 수 있으며, 특히 젊은 연령에서 암 치료를 받은 경우 조기폐경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4. 난소 수술 또는 질환

  • 난소 낭종이나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난소를 수술했거나 절제한 경우, 난소의 기능 저하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5. 생활습관 요인

  •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과도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수면 등이 난소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의 외부적 요인도 난소 기능 저하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조기폐경의 대상 및 고위험군 >

조기폐경은 모든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여성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1차 가족(모, 자매) 중 조기폐경 이력이 있는 경우
  •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항암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
  • 난소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
  • 35세 이후에도 생리 불순이 심해진 경우
  • 흡연, 음주 등 유해한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여성
  • 저체중,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여성

< 조기폐경의 증상 >

조기폐경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생리 불순 또는 생리의 갑작스러운 중단
  •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상
  • 질 건조, 성욕 감소
  • 불임 또는 임신 어려움
  • 피로감, 우울감, 집중력 저하
  • 골밀도 감소(골다공증 초기 증상)

< 조기폐경 예방할 수 있을까? >

조기폐경이 완벽히 ‘치료’되거나 ‘되돌릴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발생을 늦추고 난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과 건강 관리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 비타민 E, C, B군,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난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두부, 콩류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도 도움이 됩니다.

✔ 적절한 운동

  • 일주일에 3~4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독서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취하세요.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의 주범입니다.

✔ 체중 관리

  •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나 비만은 모두 난소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세요.

✔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 여성호르몬 수치, 생리 패턴 변화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조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환경호르몬 노출 줄이기

  • 플라스틱 용기, 방부제가 포함된 화장품, 살충제 등은 가능하면 피하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 사용을 권장합니다.

< 조기폐경,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

조기폐경이 의심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이 이뤄집니다.

  • FSH(난포자극호르몬) 검사: 폐경기 여성처럼 FSH 수치가 2회 이상 40IU/L 이상일 경우 조기폐경을 의심합니다.
  • 에스트로겐 수치 측정
  • 초음파 검사로 난소 상태 확인
  • 자가면역 검사 등 병인 감별

치료는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 일반적이며, 불임 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조기폐경은 단순히 생리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생리적 기능의 저하를 의미합니다. 30대 이후 생리 불순, 피로, 감정 기복 등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 스트레스로 넘기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기폐경은 일찍 알수록,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수록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몸을 잘 돌보고, 작은 이상에도 귀 기울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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